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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렸을 적 이야기 하나

2009-04-01 at 12:00 오후 Filed in:옛날 옛날 메아리는.. 13 Comments

 초딩때 그러니까 제가 다닐때는 국민학교죠.
 어릴적부터 책을 사랑했던 전 어느날 아빠가 사오신 책 한 권을 읽고 감명을 받게 됩니다.
 제목과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꼬마 여자애가 살아가면서(뭔가 거창?) 사고도 치고 돈도 벌고 등등…
 저도 뭔가 할 수있다! 해봐야겠다! 생각을 했는지 요리를 시작했지요.

 밖에서 달그락달그락 거리니 엄마가 저게 뭐하나 싶으신지 나오셔서 “니 뭐하는데?”
 저는 “맛난거 만든다.” 라고 대답할때 전 우유에 밥을 말고 있었습니다.(처음 생각났을때는 시리얼이라고 생각했는데 곰곰히 기억을 더듬어보니 밥이였습니다.)
 엄마가 옆에 앉더니 “그걸 어떻게 묵을라고?”
 전 아주 자신만만하게 “다~ 만들고나면 맛있다!” 라고 대답할때 케찹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었지요.
 잠시후 엄마는 “안묵나?”
 다 만들고 보니 뭔가 아니더군요.
 자꾸 재촉하는 엄마가 “맛있다메?”
 ”우유에 케찹 넣은걸 어떻게 먹엇! `ㅅ`” 했더니 “이 가스나 먹을걸 가지고 ㅁ흐ㅔ매흐ㅐㅔㅁ하ㅐㅔㅁ하”
 아~ 정말 디지게 맞았습니다. 먹는걸로 장난친다고요.

 후… 이게 다 그 책탓입니다.